공인중개사 87% “현 전셋집, 월세로 바뀔것”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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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금리인하후 동향 설문… 2016년 서울아파트 입주물량 최저

기준금리가 1%대로 내려감에 따라 전세의 월세 전환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공인중개사 10명 중 9명은 현재의 전셋집이 월세로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감정원은 공인중개사 3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86.9%가 현 전세주택이 월세로 전환될 것으로 점쳤다고 26일 밝혔다.

공인중개사들은 ‘전세주택을 보유한 집주인들이 금리 인하에 따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48.8%는 반전세로, 38.1%는 보증부 월세로 바뀔 것이라고 답했다. 공인중개사들은 통상 전세금 대비 보증금 비율이 70% 이상이면 반전세, 70% 미만이면 보증부 월세로 본다. ‘가격 상승을 기대해 처분할 것’이라는 응답은 8.5%, ‘전세 거래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은 4.3%에 그쳤다.

한편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서울의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6749채로 올해(2만38채)보다 16.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0년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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