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경영]효성그룹, 실력·인성 위주 ‘열린 채용’

동아일보
입력 2015년 3월 23일 03시 00분

곽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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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올해 자사의 핵심 가치인 ‘효성 웨이(Hyosung Way)’를 갖춘 인재를 선발해 기업의 미래 100년을 이끌어나갈 리더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효성 웨이’ 실현하는 인재상 추구

효성웨이는 ‘최고의 기술과 경영역량을 바탕으로 인류의 보다 나은 생활을 선도한다’는 미션과 ‘최고, 혁신, 책임, 신뢰’ 4개의 핵심가치로 이루어져 있다. 효성은 실무 역량에 초점을 둔 ‘열린 채용’ 시스템을 실시하고 있다. 효성의 서류 전형에는 영어 점수, 연령 등에 대한 지원 제한이 없다. ‘영어 점수를 기준으로 하다 뛰어난 인재를 놓친다면 오히려 손해’라는 판단 때문이다. 영어 공인 점수는 참고자료로만 활용되며 채용 과정에서는 입사 지원자들의 실력과 인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지원자들의 기본 자질과 인성을 검증하기 위해 실시하는 인적성 검사에서는 인성검사를 통해 지원자들이 효성 웨이를 실현하기에 적합한지를 판단하고 적성검사를 통해서는 수리력, 언어논리력, 추리력 등을 검증한다. 특히 면접 전형 중 집단토론에서는 면접관들에게 이름을 제외한 지원자의 정보를 알려주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을 실시해 지원자들의 논리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갈등해결 능력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토론면접을 진행한다.

효성인력개발원, 현업 역량 개발 위한 프로그램 제공

사내 임직원 교육을 담당하는 효성인력개발원은 업무 현장에서 발생하는 학습 니즈(Needs)를 발굴해 교육 과정에 반영해 분야별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효성은 임직원들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일반적인 이론 위주의 지식교육에서 탈피하고 현업 내 다양한 사례 개발을 활용한 실무 중심의 교육을 실시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문직무 과정은 영업, 품질 연구, 회계 등 분야에서 수준별로 교육과정을 개설해 총 50개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효성은 소그룹, 사설 학원, 전화, 일대일 영상 등 다양한 외국어 교육을 본사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사내 온라인 외국어 학습 과정도 개설하고 있다. 특히 신입사원들에게는 일주일간 연수원에서 비즈니스 영어를 집중하여 학습할 수 있는 ‘GBC(Global Business Course) 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