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 임원 인수 거부로 비리 의혹 규명 차질"

울진군 죽변발전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임원식·이하 비대위)는 지난 3일 죽변파출소 및 농협 앞에서 부정·부패추방을 위한 서명운동을 실시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정기총회에서 이·감사 4명의 해임안이 의결됐지만 전임 임원들이 인수를 거부해 사실상 업무를 진행할 수 없어 법적 처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 전정서 제출을 위한 서명운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또 해심원 운영전반에 대한 인수거부와 준공 10개월이 지났지만 울진군에 정산보고 및 결산보고 미이행, 전체 공사비 130억원 가운데 71억원만이 하자보증이 된다는 점, 죽변 옥외광고 시범거리 조성사업 집행의혹 등을 지목하고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임원식 죽변발전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총회에서 의결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전임 임원들이 협조를 전혀 안해 사실상 답보상태에 놓였다"면서 "집행된 돈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이제까지 불거진 모든 의혹을 해소할 수 있다"며 조속한 협조를 주장했다.
김형소 기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울진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