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지하철 성범죄 급증…출퇴근 가장 많이 발생하는 노선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4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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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4월부터 ‘지하철 성범죄’ 집중 검거

경찰이 지하철 성범죄를 막기 위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다음 달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지하철 성범죄 특별 예방 및 집중 검거기간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지하철경찰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지하철 성범죄는 총 62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건 증가했다. 이 중 신체접촉이 352건, 몰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범죄가 275건이다. 특히 촬영범죄는 여성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계절에 집중돼 지난해 1~3월 38건에서 4~6월에 237건으로 증가했다.

시간대별로는 출근시간대(오전 8~10시) 172건, 퇴근시간대(오후 6~8시) 161건이 발생했다. 노선별로는 2호선이 270건으로 가장 많았고 1호선(98건), 4호선(93건), 7호선(85건) 순으로 집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성범죄 다발 노선과 구간에 예방 순찰활동과 단속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하철경찰대와 여성가족부 서울메트로가 합동으로 ‘지하철 성범죄 예방 합동 캠페인’도 펼친다. 25일 오전 8시부터 서울시내 주요 환승역 21곳에서 성범죄 대처법과 신고요령을 알려주는 전단지를 배포하고, 호신용 호루라기를 나누어 줄 예정이다. 지하철 1, 2호선 환승역인 시청역 3번 출구에서는 구은수 서울경찰청장과 권용현 여성가족부 차관, 연예인 송해 씨 등이 거리 캠페인에 나선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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