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내주 30일 회동…'연금 실무기구' 활동 논의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오는 30일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공무원연금 개혁 단일안을 도출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실무기구'의 활동 기간과 위원 구성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8일 머니투데이 더300과의 통화에서 "당장 29일이라도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만나 실무기구 구성을 논의하고 싶지만 우 원내대표의 사정으로 30일 오후에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조속한 합의를 위해 실무기구 구성은 대타협기구보다 규모를 줄여 슬림화 하자는데는 의견 일치를 보고 있다"면서 "하지만 활동 기간에는 여야간 차이가 있어 이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월6일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법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시간이 촉박해 실무기구의 활동기간을 빠르게 가져가고 싶지만 야당은 공무원을 설득하자는데 중점을 둬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실무기구를 구성함으로써 국회 연금개혁특위와 '투트랙'으로 가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투트랙이라는 것이 의미가 없다"면서 "실무기구에서 단일 개혁안을 도출하기로 합의를 보면 특위에서는 마무리 의결하는 과정만 하게 돼 투트랙 운영에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대신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 개혁 처리 시한은 5월 2일인데 5월6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있어 특위의 활동시한을 연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는 지난 27일 90일간의 활동을 종료를 하루 앞두고 단일 타협안을 만들지 못해 실무기구를 구성, 단일안을 도출 하가기로 결정했다. 실무기구 활동기간은 양당 원내대표에게 결정을 위임했다.

앞으로 실무기구는 대타협기구에 제시된 공무원연금개혁 안들을 중심으로 단일안 마련에 나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