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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샘추위가 점차 물러나는 3월의 이른 봄날에 누군가와 함께 찾았던 바다는 이유도 모른 채 꾹 눌러오던 마음의 의미를 상기시켜버린다. 나 자신을 향한 실소를 지으며 그 마음은 마치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바다에 흘려보내리라 다짐했다. 그리고 훗날엔 그마저도 잊어버렸다, 그리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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